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왜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면서 '김문수 지지한다, 찍어달라' '김문수 찍어주면 내가 산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 다니냐"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이거 용납할 수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해달라고 일을 맡겨놓았더니, 나라를 지켜달라고 총을 맡겨놨더니, 살림 잘 하라고 돈과 세금을 냈더니 그 돈과 권력, 총으로 국민들한테 권력을 겨누지 않았나"라며 "세상에 이런 배신이 어디있나"라고 물었다.
또 "그 총으로 우리를 지켜달라고 했지 우리한테 총을 들이대면서 국민들의 인권을 말살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군사 쿠데타로 평생 영원히 대한민국의 권력은 나 혼자 가질래', '이재명같이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은 잡아다가 사당동 300미터 지하에 가뒀다가 연평도 배 실어서 폭사시켜 버려야지' 하는 내란 군사 쿠데타를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 내란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 이번 대선 아니냐"며 "내란이 다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드는 게 이번 대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서 그들에게 '내가 잘못했구나', '다시는 이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게 만들고, 혹시라도 다른 공직자들도 '저랬다가 큰일 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강조하며 "상품 사용 후기 쓰지 않나. 내가 이재명 써봤더니, 성남시 8년 써봤더니 쓸만 했다고 여기저기 후기 많이 써달라"고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큰 살림을 맡기면 성남시보다 몇 십배 더 잘할 것인데 한번 그런 기회를 누려보지 않겠나"라며 "이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동네방네 소문을 많이 내서 꼭 기회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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