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한섬에 대해 실적부진은 하반기 내수회복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소비심리 개선과 백화점 업황 회복으로 의류 업종 밸류에이션이 같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섬의 내수 비중이 압도적이고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인 백화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는 전방 업황의 회복에 따라 후행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사주 소각과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의 추가 매입 가능성 등은 주가 하방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33% 감소한 3803억원, 21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소비 위축과 이상 기온 환경 등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이어지며 매출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다만 실적은 점차 개선세가 기대된다. 매출 하락폭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 회복이 가시화돼야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수입 브랜드와 편집샵과 같은 카테고리와 화장품과 향수 등 포트폴리오 를 확대해 뒀기 때문에 소비경기와 업황만 회복된다면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4~5월까지 뚜렷한 판매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재고 및 판관비 효율화 효과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소폭이나마 이익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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