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영화 ‘바다호랑이’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상영회에 참석해 화제다.
2일 배급사 영화로운형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영화 ‘바다호랑이’ 상영회에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바다호랑이’ 부산 상영회에는 텀블벅 펀딩으로 영화를 후원한 백여 명의 관객들과 영화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 주인공 이지훈 배우, 제작사 굿프로덕션의 윤순환 대표가 동석했다.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잠수사 경수(이지훈 분)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김탁환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관람 후 문 전 대통령은 “좋은 영화 볼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김탁환 작가의 소설이 나왔을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추천했었고,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칭을 들었던 박주민 의원이 2016년 서울 은평구 출마 당시, 유세지원을 자원봉사를 하는 김관홍 잠수사를 만났다”라고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참사) 현장을 재현하지 않고도 엄청난 몰입감과 공감을 주는 영화”라며 “너무 많이 울어서 아직도 목소리가 잠겨 있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홍보대사가 되어 입소문을 내주면 좋겠다. 감독, 배우, 제작진 모두 너무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화두를 던졌다”라며 “당시 정부는 아이들이 살아있을 때 구조하지 못했던 것은 물론이고, 구조하는 과정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고 민간 잠수사에게 책임을 묻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믿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영화 ‘바다호랑이’가 참으로 시의적절한 영화라 생각한다. 대박 날 것이라 믿는다”라고 추천했다.
한편, ‘바다호랑이’는 영화 ‘말아톤’, ‘대립군’ 등 사회적 공감을 이끄는 작품을 선보인 정윤철 감독의 신작이자 이지훈, 손성호, 박호산 등 배우의 연기력과 관객의 상상력이 결합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극찬을 받았다. 6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영화로운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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