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 및 시장 참여 배경 공개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 장남과 차남이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 창업자로부터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아들 둘은 블록체인 금융(DeFi, 디파이)과 비트코인 채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Bitcoin 2025 Conference)’에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창업자로부터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아들에 따르면 세일러 창업자는 그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세일러 창업자는 트럼프 일가가 가상화폐 시장 큰손으로 거듭나는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일러 창업자는 트럼프 가문의 별장 격인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를 담보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 등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에게 제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두 아들에게 ‘비트코인 시장에는 정말 놀라운 기회가 있으나, 내가 하는 대로 하라’고 조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로부터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비트코인매거진)

에릭 트럼프는 “가상화폐 외 산업에서는 업계 거물이 타인과 자신들이 경쟁하도록 장려하지 않는다”라며 “세일러 최고경영자의 비트코인 준비금 비축 전략에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세일러 최고경영자와의 관계 외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고 있는 기관 및 큰손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에릭 트럼프에 따르면 ‘왕실 가족’부터 ‘사설 사무소(프라이빗 오피스)’까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비축하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을 고려하는 기관 및 큰손 투자자는 지리적 특성에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 비축 논의가 미국을 넘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의 안좋았던 경험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줬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과거 계좌가 동결되는 과정을 통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6년 말까지 17만 달러(한화 약 2억 3,524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사진=비트코인매거진)

한편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6년 말까지 17만 달러(한화 약 2억 3,524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한화 약 2억 757만 원)에서 17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4,216만 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게 에릭 트럼프의 관측이다.
비트코인은 6월 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0% 오른 1억 4,8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