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얀 비셱을 노린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인터 밀란의 비셱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스쿼드 보강에 나선다. 이에 비셱이 수비 보강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비셱은 독일 대표팀 센터백이다. 과거 FC쾰른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지난 2017-18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쾰른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로 기록됐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성과였다.
그러나 퀼른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떠돌이 생활을 보냈다. 비셱은 홀슈타인 킬, 로다 JC,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AGF 등 비교적 낮은 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700만 유로(약 110억 원)에 인테르로 이적했다.
입단과 동시에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시메오네 인자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는데, 비셱을 오른쪽 스토퍼로 기용했다. 활약도 준수했다. 기록은 공식전 46경기 3골 2도움.
독일 레전드의 칭찬까지 이어졌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셱은 세리에A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그는 매우 비범하며 침착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가 비셱을 영입하고자 한다. 이는 수비 자원의 다양성을 더하기 위함이다. 앞서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가 팀과 결별했다. 남은 센터백 자원으로는 해리 매과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에이든 헤븐 정도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에 나서야 하는 맨유. 이에 비셱이 낙점된 것. 만약 비셱이 맨유에 합류한다면 적응은 시간 문제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의 3-4-3, 3-4-2-1 전술 시스템을 고려할 때 추가 센터백 영입은 필수다. 비셱은 세리에A에서 유사 전술 시스템을 경험한 이점이 있다. 적응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인테르도 적절한 가격이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인테르는 지금 당장 비셱을 매각할 의사는 없다. 다만 합리적인 금액이 제시될 경우,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대략적인 이적료가 공개됐다. ‘커트오프사이드’는 “4,700만 파운드(약 875억 원)의 이적료라면 인테르 측이 비셱의 매각을 고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