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구] 김희준 기자= 대구FC가 김병수 감독의 첫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획득했다.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치른 대구가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승점 12점으로 12위, 광주는 승점 2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구는 5-4-1 전형으로 나섰다. 에드가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정치인, 한종무, 라마스, 이림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장성원, 카이오, 이찬동, 김현준, 황재원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광주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헤이스와 박인혁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정지훈, 주세종, 문민서, 아사니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변준수, 안영규, 진시우, 김한길이 수비벽을 쌓았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 워밍업 과정에서 기존 선발이던 최경록이 부상으로 빠지고 문민서가 대신 들어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9분 문민서가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은 오승훈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지만 세컨볼에 대한 방어를 해내며 수비진이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드가가 머리로 마무리한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광주가 좋은 공격 전개를 보였다. 전반 19분 김진호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옆으로 나갔다.
돌아온 오승훈이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전반 23분 주세종이 페널티박스 깊은 곳으로 올린 프리킥을 박인혁이 왼쪽 골문 가까운 곳에서 슬라이딩하며 슈팅했고, 오승훈 골키퍼가 근거리에서 이 공을 잘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광주가 일찌감치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33분 정지훈을 빼고 오후성을 넣었다.
광주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아사니가 수비를 뚫어낸 뒤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고, 오승훈이 위로 점프해 어렵사리 공을 옆으로 쳐냈다. 그런데 다음 과정에서 김현준이 공을 걷어내려다 핸드볼 반칙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 비디오 판독실로부터 전달됐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통해 핸드볼 반칙을 확정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페널티킥 선언 이후에도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을 이어갔고, 핸드볼 반칙 상황 이후에 나온 박인혁의 경고를 취소하는 걸로 모든 걸 마무리지었다. 전반 44분 아사니가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강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오승훈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다.
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아크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아사니의 직접 프리킥을 오승훈이 막아내는 걸 끝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 대구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4분 라마스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슛은 김경민이 왼쪽으로 다이빙하며 쳐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림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탈취하고 올린 크로스를 김경민이 쳐냈고, 한종무가 세컨볼을 곧바로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에 변수가 발생했다. 상기한 상황에서 김경민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고, 결국 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광주는 후반 11분 김경민 대신 노희동을 들여보냈다. 노희동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단행했다. 후반 19분 대구는 정치인과 이림을 불러들이고 권태영과 정재상을 투입했다. 광주는 주세종과 박인혁을 빼고 이강현과 가브리엘을 넣었다.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0분 광주 수비가 안일했던 틈을 타 대구가 공격을 전개했고, 라마스가 중거리슛을 때린 게 권태영에게 향하자 김한길이 권태영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김한길에게 경고를 줬다.
후반 22분 이번에는 라마스가 페널티킥을 왼쪽 골문 아래로 정확하게 차넣었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슈팅이었다. 라마스는 임신 셀레브레이션으로 득점을 기뻐했다.
광주는 후반 30분 문민서와 안영규를 불러들이고 신창무와 권성윤을 투입했다.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혼전을 유도했고, 반대편에 있던 권태영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32분에는 에드가의 가로채기로 시작된 기회에서 정재상이 페널티박스로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진시우가 슬라이딩태클로 이 공을 막아냈다.
대구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김현준이 오른쪽으로 쇄도해 크로스까지 올렸고, 문전에서 정재상이 머리로 공을 돌려놨으나 공은 반대편으로 흘렀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오후성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8분 헤이스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작심하고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은 오승훈이 잘 따라가 바깥으로 쳐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8분 김현준을 빼고 이원우를 넣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오승훈이 끝까지 집중력 있게 공을 잡아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기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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