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에서 포착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쿠냐가 맨체스터에서 포착되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브라질 코리치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FC 시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후 울버햄튼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세를 높였다. 쿠냐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몰아쳤다. 팀 내 최고 득점자와 더불어 도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울버햄튼은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쿠냐의 활약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러한 활약은 같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연결된 팀은 아스널이었다. 지난 1월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쿠냐를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다만 6,250만 파운드(약 1,16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면서 향후 이적 가능성은 남겨뒀다.
바이아웃 소식에 맨유,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등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 그 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기존 맨유의 공격진인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모두 심각한 부진에 빠진 영향이 컸다.
이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쿠냐의 맨유행을 다루면서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로마노는 "쿠냐는 맨유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를 마쳤다. 쿠냐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31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 이적료는 6,250만 파운드(약 1,163억 원)다. 분할 지급 방식으로 울버햄튼에 전달될 예정이다"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선언했다.
그리고 오늘날 쿠냐가 맨체스터에서 포착되면서 오피셜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맨유 소식통인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는 "쿠냐가 오늘 아침 맨체스터 시내의 더 로리 호텔 앞에서 목격됐다. 현장에는 쿠냐의 에이전트들과 맨유의 영입 책임자 크리스토퍼 비펠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쿠냐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켰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튼은 이미 쿠냐의 이적을 승인했다. 이 거래는 올여름 맨유의 첫 영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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