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수원-인천-서울E 3연전’ 이영민 감독, “수원전은 자신감 찾는 계기가 되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이영민 감독이 험난한 3연전을 앞두고 수원 삼성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부천FC1995는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수원을 만난다. 부천은 6승 4무 3패(승점 22점)로 6위에 위치해 있다.

부천은 김형근, 이재원, 이상혁, 홍성욱, 유승현, 박현빈, 카즈, 박창준, 티아깅요, 바사니, 몬타뇨가 선발 출격한다. 김현엽, 박형진, 최원철, 정호진, 김동현, 이의형, 공민현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갈레고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영민 감독은 “갈레고는 이번 주도 좀 무리하면서 뛸 수 있었겠지만 리그는 길기 때문에 무리시키는 것보다 더 치료하면서 몸을 만든 상태에서 들어오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다. 구자룡은 아무래도 부상 부위가 부위인 만큼 밖에서 필드 운동은 다 같이 하고 있다. 시기만 잡으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부천은 오늘 수원을 잡게 되면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2로빈이 시작됐다. 우리가 이제 공교롭게도 2로빈 시작 이후 수원,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이렇게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인 수원전은 경기력도 결과도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3연전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영민 감독은 수원전 대비에 대해서 “실점하는 부분도 개선해야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욱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수원의 선발 라인업 변화가 많았다. 일류첸코가 빠졌고 최근 선발로 나서던 고종현, 이건희도 벤치에 앉았다. 대신 레오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영민 감독은 “오히려 고참 선수들이 나왔다는 건 팀이 더 안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조심스럽게 우리가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고참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인지한다면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원, 인천, 서울 이랜드 3강 구도로 예상됐는데, 현재는 인천이 독주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2 판도에 대해서 “2로빈은 이제 시작이다. 경남도 2연승을 하면서 많이 올라왔다. 밑에 있던 팀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상위권 경쟁하는 팀들에는 승점 6점 짜리 경기가 될 수 있지만 하위권 팀들한테도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갖춰야 함을 강조했다.

부천은 수원 원정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 한다는 것 자체가 기대감이 있을 거다. 이런 기대감을 경기 준비로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민 감독은 선제골을 승부처로 꼽았다. “초반 실점은 까다롭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 선제골이 나오는 시점이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