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리 왓킨스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단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인스가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 영입을 적극 권유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인 맨유다. 시즌 초부터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 맨유는 결국 ‘무관’의 수모를 겪었다. 기록 자체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이었다. 프리미어리그 15위를 기록했다. 유럽 대항전 출전도 불발됐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 0-1 석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무산됐다. 결국 막대한 재정적 타격도 현실화됐다.
다음 시즌 어떻게든 반등에 나서야 할 맨유다. 이에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계획 중이다. 올 시즌을 함께한 호일룬(리그 4골)과 조슈아 지르크지(리그 3골)은 이미 낙제점을 받은 상황에서 최전방 영입이 1순위로 올랐다.
이에 과거 맨유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스가 맨유에게 한 공격 자원을 추천했다. 바로 왓킨스다. 1995년생 왓킨스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파괴하는 왓킨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왓킨스는 과거 엑서터 시티에서 성장했다. 이후 브렌트포드를 거쳐 빌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20-21시즌 입단 첫해 공식전 40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36경기 11골 2도움을 올렸다. 2022-23시즌은 40경기 16골 6도움을 뽑아냈다.
잉글랜드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 매김했다. 왓킨스는 지난 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공식전 53경기 27골 13도움을 폭발시킨 왓킨스는 단번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도 54경기 17골 14도움으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인스도 왓킨스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꼽는다면, 지금 맨유 선수 중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6~7년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이 반 다이크, 흐라벤베르흐, 맥 알리스터를 데려오고, 아스널이 라이스를 영입하는데, 왜 맨유는 이런 선수들을 노리지 못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맨유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여름은 구단 전체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더 많은 득점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왓킨스처럼 실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바로 맨유에 필요한 유형이다”라고 추천했다.
왓킨스는 현재 빌라와 출전 시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여름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클럽들이 왓킨스를 주시하고 있다. 올여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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