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안토니오 뤼디거가 남다른 충성심을 증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뤼디거는 알 힐랄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사우디 클럽은 현재 연봉의 3.5배에 달하는 조건으로 2+1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오늘 열린 협상에서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뤼디거는 독일 출신 센터백이다. 그는 자국 슈투트가르트에서 유스 생활을 했고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재능을 인정받아 세리에 A 명문 AS 로마로 향했다. 로마에서 뤼디거는 완성형 수비수로 성장했다. 2시즌 동안 수비를 책임지며 활약했다.
첼시가 재능있는 뤼디거를 품었다. 2017-18시즌 첼시 합류 후 5시즌 동안 첼시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뤼디거는 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뤼디거의 종착역은 레알이었다. 2022-23시즌 레알과 4년 계약을 맺으며 입단에 성공했다. 레알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뤼디거는 라리가 우승, UCL 우승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트로피 8개를 들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뤼디거는 실력과 별개로 기행적인 행동을 자주 일삼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뤼디거는 심판에게 온갖 추태를 일삼으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뤼디거는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주심을 향해 얼음 조각을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뤼디거를 향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들어 올렸다. 이후에도 뤼디거는 얼음통을 발로 찼고 욕설이 섞인 고함을 지르며 심판에게 위협을 가했다. 결국 동료 선수들의 제지 속에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경기 종료 후 이성을 되찾은 뤼디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밤 내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말 죄송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난 111분 이후에 팀을 더 이상 도울 수 없었고 경기 종료 직전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한번 심판과 모두에게 사과한다. 실망시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기행을 자주 일삼는 뤼디거지만, 레알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짜다. 이번 알 힐랄 오퍼 거절도 마찬가지다. 일각에 따르면 뤼디거의 현재 연봉은 한화 약 2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알 힐랄의 3.5배 제안을 고려하면 무려 700억 원가량의 유혹을 떨친 것이다.
영국 ‘트리뷰나’도 타볼리에리의 보도를 인용해 뤼디거의 충성심을 조명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타볼리에리는 “이 제안 거절은 뤼디거가 레알 엠블럼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동에서 온 이 제안은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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