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퇴출’ 위믹스, 90억 해킹 여파에 사상 초유 ‘2차 상장폐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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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퇴출’ 위믹스, 90억 해킹 여파에 사상 초유 ‘2차 상장폐지’ 확정

이뉴스투데이 2025-06-01 15:10:06 신고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두 번째 상장폐지를 확정받았다. 위메이드가 서울중앙지법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거래 지원 종료 효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는 지난달 30일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때문에 위믹스는 오는 2일 오전 3시부터 원화 거래가 중단, 다음 달 2일부터는 출금도 불가능해진다. 위믹스는 국내에서 상장 폐지됐다가 재상장된 후 다시 퇴출당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이 같은 2차 상장폐지를 ‘사상 초유’로 보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위믹스는 향후 최소 1년간 국내 거래소에서 재상장이 제한된다.

앞서 닥사는 지난 5월 2일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월 28일 약 90억원 상당의 위믹스를 외부 공격으로 탈취당했음에도 이를 나흘 뒤에야 공지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위믹스재단은 총 865만 개 위믹스가 비정상적으로 출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는 해킹 사태 이후 위믹스 매입·소각 계획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제시했지만, 닥사는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위믹스의 국내 재상장폐지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위메이드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유감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위메이드가 추진해 온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결정이 내려진 직후 위믹스는 약 60% 급락한 380원 선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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