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테슬라 제치고 1위
혼다는 3년 연속 하락세
중국이 글로벌 시장 주도
한때 ‘값싼 차’ 이미지에 머물렀던 중국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중국이 손에 넣었고, 내연기관차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전통 강자 혼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한국의 현대차마저 격차가 급속히 좁혀지고 있다.
급부상한 중국 브랜드…BYD의 질주
올해 1분기, 중국은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46만7000대를 팔았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BYD는 38만5000대를 판매해 테슬라(33만6000대)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BYD는 단순히 전기차 1위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완성차 판매량 110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7%나 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순위도 포드와 혼다를 제치고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속도라면 현대차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만 해도 현대차와 BYD의 연간 판매량 격차는 3.4배였지만, 2023년 2.2배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1.47배까지 좁혀졌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추격이다.
흔들리는 전통 강자들…일본, 왜 이렇게 부진할까
반면, 전통 강자로 군림하던 일본 브랜드는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혼다는 1분기 91만1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7% 줄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다. 9위라는 순위도 체면을 구겼다.
혼다의 부진 원인으로는 중국 내 일본차 수요 감소, 전기차 전략 부재, 인증 문제 등이 꼽힌다. 일본 브랜드 전반이 중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전동화 경쟁에서 일본차가 뒤처졌고, 인증 리스크도 겹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권력 이동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도 긴장…성장 정체의 신호?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163만 대를 팔아 글로벌 3위 자리를 지켰다. 토요타(241만3000대), 폭스바겐(204만5000대)에 이어 여전히 ‘빅3’에는 속하지만, 전년 대비 0.3%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특히 BYD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년 안에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체리도 각각 전년 대비 27.2%, 17.0% 증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전통 강자들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후퇴하는 사이, 중국 브랜드들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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