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는 추락할 것"이라며 "남미의 선진국이 막 퍼주기로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한 것처럼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국가의 재정은 파탄 나고, 우리 젊은 세대의 삶은 짓밟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시대는 보복과 갈등의 정치가 일상이 될 것이다. 나라가 쪼개지고, 정치는 살생부가 되며, 국민은 희망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등 정책을 겨냥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결국 그 부담을 짊어지는 건 2030 청년들과 미래 세대다. 그들이 어떻게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외교·안보도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중국이 '셰셰 외교'로 속을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을 믿고 더 도발을 강화할 것이고, 미국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기에 비밀 유출의 우려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 핵 공유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진영, 세대, 지역, 계층 간 심각한 갈등과 분열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 갈등을 더욱 자극하고 부추긴 것이 바로 이재명 후보와 그 세력이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적폐'로 몰고, 입법폭주,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키며, 국회를 개인 방탄막으로 전락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문수 후보는 다르다. 그는 진보와 노동,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김문수만이 대한민국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앞으로 다가온 21대 대선 판세와 관련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지지율) 차이가 났지만, 워낙 짧은 대선이라 뒤늦게 급속 추격하고 거의 박빙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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