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어린 동물들의 생존 분투기… 생명의 시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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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어린 동물들의 생존 분투기… 생명의 시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한국대학신문 2025-06-01 11:20:00 신고

(사진=교보문고)
(사진=교보문고)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지구상 대부분의 동물은 새끼들이다.”

성체만을 기준으로 삼아온 기존의 생태학과 동물 연구의 관점을 뒤집으며, 생명의 ‘시작’에 주목한 과학 교양서 《어린것들의 거대한 세계》가 출간됐다. 해양생물학자 대나 스타프는 이 책에서 포유류부터 곤충, 조류, 파충류, 해양생물까지 다양한 어린 동물들의 성장과 생존 전략을 다채로운 사례와 과학적 통찰로 풀어낸다.

저자는 우연히 마주친 훔볼트오징어의 ‘알 덩어리’를 계기로 어린 생명체의 세계에 눈을 떴고, 이 책을 통해 새끼 동물만이 가진 능력과 생존 기술, 그리고 그들의 당당한 존재성을 조명한다. 단순한 미숙한 개체가 아니라 유연하게 변화하고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는 ‘작은 생명’들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그린다.

책에는 쇠똥구리, 캘리포니아 콘도르, 17년 주기 매미, 천인조, 청개구리, 얼룩상어 등 이름조차 낯선 동물들의 놀라운 생존 방식이 소개된다. 천인조는 긴꼬리단풍조의 둥지에서 기생하며 숙주를 속이기 위해 ‘입 모양’까지 닮도록 진화했고, 포식자가 접근하면 부화를 앞당기거나 숨을 멈추는 청개구리와 얼룩상어의 생존법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것들의 거대한 세계》는 생물학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어린 것들’의 존재가 생태계 전체의 흐름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차분하게 설득한다. 아직 미성숙한 개체로 여겨졌던 새끼 동물들이 사실은 유연하고 능동적인 생존 주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인간 중심의 시선을 생명 전체로 확장시킨다.

지금껏 생물학은 주로 성체를 기준으로 이루어졌지만, 저자는 발생생물학의 시선을 빌려 어린 생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사회적, 환경적 적응력을 포착한다. 특히 지구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적응력은 인간 사회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듯, 세상의 모든 어린 동물을 위해 우리는 지구라는 유치원을 돌봐야 한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따뜻한 시선을 함께 품은 특별한 동물 생태서로, 어린 동물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을 거두고 ‘생명의 시작’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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