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펼치는 PR 전략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R 전문 기업 ‘다들그러대’가 6명의 주요 후보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황교안, 송진호 후보의 대중 소통 전략을 중심으로 미디어 활용, 메시지 설계, 디지털 대응, 이미지 브랜딩 등 총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다들그러대’는 “대선은 정책 경쟁인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경쟁이다. 각 후보의 PR 전략은 정치적 정체성과 타깃 지지층을 명확히 반영하고 있다”며 “유권자와의 접점에서 누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음은 후보별 PR 전략 주요 특징이다.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한 ‘생활 밀착형’ 메시지 전달이 강점으로 꼽혔다.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한 실시간 방송은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들그러대’는 “이 후보는 강한 어조와 진정성을 결합한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통 보수층을 겨냥한 이념 중심의 PR 전략을 구사 중이다. 강연과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헌법, 안보, 신앙 등 가치 중심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며, “확고한 세계관과 일관된 담론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준석 후보는 개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정치 콘텐츠화’ 전략이 두드러졌다. 팟캐스트, 방송 출연, 소셜미디어를 통해 논리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중도층 및 무당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이 후보는 정치인의 메시지를 소비 가능한 콘텐츠로 만든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권영국 후보는 기후 위기, 노동, 사회적 약자 등 가치 기반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PR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중 매체보다 사회단체, 거리 유세 등을 통한 ‘시민 연계형 PR’이 특징이다. ‘다들그러대’는 “정치적 윤리성과 메시지 일관성이 높지만 미디어 노출 한계는 극복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후보는 위기관리 중심의 전통적 PR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기자회견과 성명 중심의 대응,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 대응력은 제한적이나, 보수층 내 안정적 이미지 구축에는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송진호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틈새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거리 유세와 독립적 SNS 콘텐츠, QR코드 활용 등 신선한 접근으로 비주류 프레임을 역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들그러대’는 “참신한 이슈 제기로 주목을 끄는 전략이지만, 메시지 확산에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정책보다 중요한 건 메시지의 ‘도달력’과 ‘공감력’”
‘다들그러대’는 이번 분석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보다 먼저 도달하고 유권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PR 전략”이라며, “2027년 대선은 정책 선거이면서도 메시지 전달력과 공감력이 더욱 중시되는 커뮤니케이션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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