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올 시즌 2번째 ‘현대가더비’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소위 ‘승점 6이 걸린 경기’로 불리며 언제나 치열했다. 역대 116번의 맞대결에선 42승 30무 44패로 전북이 근소한 열세를 보인다. 최근 흐름도 전북이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서 2승 2무 6패다. 전북이 2023년과 2024년 부진했던 탓에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북이 올 시즌 흐름을 되찾으면서 1위(승점 32)를 질주하면서 오랜만에 판이 제대로 깔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세대교체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울산은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를 달렸으나 선두 전북,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에 이은 3위(승점 29)다. 특히 선두 전북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가 벌어졌기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울산은 경기 종료 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만큼 라이벌 대결에서 웃는다는 각오다.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북은 앞서 29일 “시즌 티켓 포함, 3만256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창단 후 전북의 첫 매진 기록이다. 지난 2016년 11월 6일 FC서울전에서 3만3706명이 입장했지만,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4만2000여 석이어서 매진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 구단은 많은 팬이 모이는 만큼 이번 경기에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 관중 이동을 도왔다.
전북 홈 팬들은 장외 응원으로 열기를 한껏 돋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전북을 응원하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북과 깃발을 앞세워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장을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울산 원정 팬들도 응원석을 가득 메우며 맞불을 놨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기도 전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미 ‘현대가더비’만의 특유의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 찼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다운 풍경 속에 2025시즌 상위권 판도의 향방을 가늠할 빅매치가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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