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가 정식 출시에 앞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서울 체험회 일정으로 국내 이용자들을 만났다. 이번 체험회는 5월 31일, 6월 1일 양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진행되며, 닌텐도 스위치2를 각종 신작 타이틀과 함께 접해볼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을 찾아, 론칭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를 필두로 다양한 퍼스트 파티 신작을 통해 접한 ‘닌텐도 스위치2’의 첫인상을 정리해봤다.
▲ 닌텐도 스위치2 서울 체험회 현장(사진=경향게임스)
뚜렷한 성능 체감, ‘자글자글’ 스위치 한계는 옛말
닌텐도 스위치2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전작 이후 약 8년만에 선보이는 닌텐도의 신형 콘솔 기기다. 기기의 외형은 전작과 대동소이한 형태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드웨어 스펙은 지나온 시간만큼 큰 변화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작에서 6.2인치 HD 해상도를 지원하던 기기 디스플레이는 7.9인치 FHD 해상도로 기기 전면부터 대폭 변화한 첫인상을 남기며, CPU 및 GPU 또한 전작 대비 뚜렷하게 향상된 성능으로 휴대 모드·독 모드 모두에서 전혀 다른 게임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외에도 ‘조이콘2’ 역시 부착 방식이 자석 방식으로 개선된 한편, 본체와 함께 커진 크기로 분리 조작 시 크게 향상된 조작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외에도 무게 같은 경우 조이콘2 장착 기준 전작 대비 약 100g 이상 증가했으나, 개선된 그립감 등에 힘입어 휴대 플레이 시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이들 기기의 성능 체감은 이날 현장에서 체험한 모든 시연 타이틀을 통해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다. 타이틀에 따라 휴대 모드, 독 모드, 조이콘2 마우스 조작 등 닌텐도 스위치2의 모든 특색을 체험할 수 있었던 가운데, 모든 시연에서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된 기기 성능을 확인 가능했다.
‘마리오 카트 월드’ 같은 경우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에도 휴대 모드 프레임 드롭을 찾아볼 수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며, 7.9인치 화면이 제공하는 몰입감의 변화도 상당한 편이다. 독 모드에서 제공하는 4K 해상도는 과거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비주얼로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퍼스트 파티 삼총사, 닌텐도 2025년 ‘변화·혁신’ 상징성 뚜렷
이번 체험회 현장에서는 ‘마리오 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마리오 파티 잼버리’, ‘드래그 앤드 드라이브’, ‘닌텐도 스위치2 웰컴 투어’ 등 퍼스트 파티 타이틀 및 서드 파티 타이틀을 포함해 총 24종의 타이틀 시연을 제공하고 있다.
약 1시간을 넘는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신작, 닌텐도 스위치 인기작 업그레이드 버전 등을 만나볼 수 있었던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타이틀은 단연 신형 콘솔 기기를 상징하는 퍼스트 파티 독점 타이틀 3종이다. 6월 5일 론칭 타이틀로 선보이는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 연내 출시 예정인 슈팅 액션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7월 17일 출시되는 액션 어드벤처 ‘동키콩 바난자’ 등 3종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마리오 카트 월드’는 기본적인 휴대 모드 및 독 모드 플레이 체험과 더불어 24인이 총 6개 코스에서 중간 탈락 방식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모드의 체험이 가능했다. 휴대 모드와 독 모드가 제각각 닌텐도 스위치2의 향상된 기기 성능을 잘 보여줬다면, 서바이벌 모드는 ‘마리오 카트 월드’가 론칭 타이틀로서 가지는 특징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24인의 플레이어가 한 라운드 속에서 여섯 가지 코스를 주행, 평범한 주행과는 또 다른 긴장감 넘치는 경쟁을 제공한다. 특히, 일부 체험 가능했던 ‘프리 런’ 모드는 오픈 월드로 만나는 ‘마리오 카트’의 새로운 매력을 과시한다. 아울러 과거 ‘마리오 카트’ 시리즈를 즐기지 않았던 본 기자임에도 손쉽게 게임에 적응해 서바이벌 모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등 입문에 적합한 ‘닌텐도 필수 게임’의 면모 역시 여전하다.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는 조이콘2의 마우스 플레이 기능 체험의 장으로 구성됐다. 조이콘2를 활용함에도 마우스로 1인칭 슈팅 액션을 즐기는 체감을 제공하며, 닌텐도 스위치2의 혁신을 향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제한된 체험 빌드의 볼륨과 키 배열에 익숙해지는 시간 등 일부 어려움은 있었으나, 조이콘2로 마우스 슈팅 액션을 즐긴다는 경험은 분명 신선한 매력을 전한다. 다만, 시뮬레이션 장르 같은 경우 조이콘2 마우스 활용에도 큰 어려움이 없으나,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와 같은 실시간 액션의 경우 이용자 개개인의 손 크기 차이 등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동키콩 바난자’는 현재까지 발표된 닌텐도 스위치2 퍼스트 파티 타이틀 가운데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실제 현장에서 구성된 체험 공간 역시 ‘마리오 카트 월드’와 함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체험 빌드는 게임의 프롤로그에 구성되는 극 초반 일부를 담고 있으며, 주인공 ‘동키콩’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사실상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부분인 만큼 게임의 재미 등 깊은 인상을 새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역시나 닌텐도 스위치2가 표현할 수 있는 스펙상의 고점을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편이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2는 오는 6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같은 날 ‘마리오 카트 월드’ 등 다양한 신작이 함께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일찍이 추첨 판매 시점마다 수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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