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하고 90일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은 이를 임시방편으로 받아들이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이에 대해 중국 정부도 반발 성명을 내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34포인트(0.13%) 오른 4만2270.0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하락한 1만9113.77로 마감했다.
장중 주요 지수는 미중 마찰 심화 우려로 1% 넘게 하락했지만, 트럼프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만회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및 필수소비재는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크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1% 급락했고, 브로드컴을 제외한 30개 구성 종목 중 29개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2% 하락했고, TSMC·ASML·AMD·퀄컴·Arm 등도 2%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빅테크 그룹 ‘매그니피센트7’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백악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음에도 3.34% 하락했다.
반면 소매업종은 대체로 강세였다. 코스트코는 1분기 실적 호조로 3% 넘게 상승했고, 울타 뷰티(Ulta Beauty)는 깜짝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발표로 11% 이상 급등했다. 반면 갭(Gap)은 실망스러운 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20% 폭락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연준이 주목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품목 PCE 역시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관세 유예 소식이 소비심리를 다소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3.1%로 여전히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3.18%) 하락한 18.5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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