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삼성·LG, 'K가전 동부전선' 끝까지 사수하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뉴스락 특별기획] 삼성·LG, 'K가전 동부전선' 끝까지 사수하라

뉴스락 2025-05-31 13:53:17 신고

3줄요약

[뉴스락] 국내 가전시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해온 국내 가전시장에 해외 브랜드들의 거센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로보락,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전략과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33조2033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이 3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시장 점유율 46.5%를 기록했다.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70~80%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던 다이슨은 삼성전자·LG전자에 밀려 10%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초슬림 디자인과 신기술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국내 내수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양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뉴스락>은 해외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국내 가전시장의 현주소와 양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조명한다.

챗GPT생성형 이미지. [뉴스락]
챗GPT생성형 이미지. [뉴스락]

삼성·LG, 가전시장 AI 패권 경쟁 본격화

국내 가전시장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물가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업계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존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한국 주요 가전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03억4000만달러(약 14조 2175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 수준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의 시장 위축 상황을 고려할 때 양사 모두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술과 구독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재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2024년 연간 매출 5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Home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기술력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으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왼쪽)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른쪽) 조주완 LG전자 CEO.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왼쪽)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른쪽) 조주완 LG전자 CEO.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H&A(가전)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 33조20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했다.

이는 3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수치로,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익구조를 보여줬다.

LG전자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구독 사업이다. 2009년 정수기 렌털을 시작으로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 가전구독 매출이 2조원에 육박했다.

2025년 1분기에도 구독 사업에서 매출 5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024년의 3배 이상인 약 6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적극적인 확장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LG전자가 선점한 가전 구독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 전망에 삼성전자도 2024년 12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출시하며 구독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하며, 구독 가능한 제품의 90% 이상을 AI 제품으로 구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출시하며 스마트폰까지 구독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특히 1∼2인 가구는 초기 가전 구매 부담을 덜고 다양한 기능을 경험하고 싶어 해 관련 시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LG 양강체제 위협...해외 브랜드 공세 가속화

로보락 사로스 Z70. 로보락 제공 [뉴스락]
로보락 사로스 Z70. 로보락 제공 [뉴스락]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강구도를 형성해온 국내 가전시장에 해외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업계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가장 극명한 변화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샤오미 계열사 로보락은 2024년 상반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매출액 142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점유율 46.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65.7%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고가 시장까지 완전히 장악했다.

로보락의 성공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며, 2023년 연매출 2000억원, 35.5%의 시장점유율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S8 MaxV Ultra'가 상반기 매출 견인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주거 및 청소환경에 적합한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해외 브랜드 공세는 로봇청소기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다이슨은 2024년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30.8% 감소한 549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국을 글로벌 신제품 출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4월 차세대 헤어스타일러 '에어랩 코안다2x'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생활가전업체 샤크닌자는 배우 한소희를 아시아태평양 브랜드 앰버서더로 기용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헤어케어 제품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HD434'를 재출시하며 다이슨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비안 구 샤크닌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은 "제품의 다양한 용도와 기능, 혁신, 프리미엄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미엘레는 에어프라이 기능을 추가한 전기오븐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50년 전통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독일 장인정신을 앞세워 고급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엘레코리아 관계자는 "높은 활용도와 편의성으로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요리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 주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해외 브랜드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스마트홈 연동성, 에너지 효율성 같은 부가가치 요소 강화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 기획과 전국 단위의 신속한 AS 체계 구축 등 서비스 차별화가 경쟁력 확보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나 1인 가구 등 세분화된 시장을 공략하여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며 "기술 스타트업이나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와의 개방적 혁신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전업계, 해외 브랜드 공세에 기술혁신·차별화로 반격

(왼쪽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 삼성전자 DA 김덕호 상무.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왼쪽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 삼성전자 DA 김덕호 상무.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국내 가전업계가 해외 브랜드의 거센 공세에 맞서 기술 혁신과 차별화 전략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안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가전업계의 보안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올해 CES 2025에서 사이버보안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이버보안 부문 수상작 3개 중 2개를 국내 기업이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가전 기업들의 보안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로봇청소기에도 적용해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하고 AI 연산 과정을 기기 내부에서만 수행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임석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지난 3월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청소 성능뿐 아니라 보안이 경쟁력"이라며 "올해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프리미엄·보급형 라인업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해 데이터 암호화와 외부 불법 접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에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확대 적용하며 개인정보를 비롯한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실시간 위협 탐지 및 차단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안 강화는 소비자들의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씽큐앱의 'UP가전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에어컨 신기능을 제안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뉴스락]
LG 씽큐앱의 'UP가전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에어컨 신기능을 제안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뉴스락]

두 회사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에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를 탑재해 투명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최대 200RPM의 회전 물걸레와 '팝 아웃' 기능으로 사각지대 없는 청소를 구현했다.

LG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홈 허브인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선보이며 AI 기능이 없는 기존 가전도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업계 통용 기준 그 이상으로 AI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 환급 정책도 국산 가전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정책은 약 125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가전업계에서 구독경제 모델은 '제품 소유'에서 '사용 경험'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장 위축과 신제품 교체 주기 연장 상황에서 구독 모델이 매출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독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합리적 요금과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이 필수적"이라며 "B2B 시장 확장과 ESG 경영 관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락 미니 인터뷰]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Q. 해외 브랜드 공세에 대한 국내 가전업체 대응 전략은?

중국 로봇청소기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로봇청소기가 특수한 사례이나, 다양한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샤오미도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어 향후 내수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핵심 전략은 전통적인 A/S(제품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을 통해 중국 대비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홈 서비스 활성화, 가구/인테리어와 사업 연계, 구독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접점 확대 및 서비스 결합, 보안/안전 강화 등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내수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서비스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Q. 구독경제가 가전업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 모델의 지속가능성은?

구독경제는 단기적으로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춰 고가 제품의 구매 가능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결합을 통해 서비스 매출 창출 및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확보해 재구매 가능성을 상승시키는 이점을 지닌다.

구독경제의 가장 큰 이점은 제품 판매에서 마진을 거의 남기지 못하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이후 서비스에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사업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중국 등 해외기업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구독경제와 결합된 서비스가 더 많아지고 스마트홈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해질수록 구독경제 모델 중심 기업의 시장장악력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현재는 여러 가전제품의 구독 비율이 상승하면서 구독경제 사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나, 구독 비율이 포화되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삼성·LG가 AI 기술과 보안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의 실효성은?

AI 도입이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이 강화될수록 보안과 안전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중국이 통신, AI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보안 강화 강조는 자연스러운 전략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제품에서 이러한 보안 강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다.

실제로 중국 가전제품이 보안이 취약하고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약 보안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온디바이스 AI와 같이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매터와 같은 국제 표준으로 중국이 인증을 확보한다면 보안 측면에서 한국이 확고한 경쟁우위를 주장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