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가 '전치태반'이라는 위험 속에서 배우 손담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부부가 첫 딸을 출산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단독 공개했다. 스페셜 MC 장서희는 '소방관 부부'의 경이로운 출산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30일 밤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출산을 하루 앞둔 손담비의 집을 찾은 박수홍,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담비는 41세의 노산인데다 '완전 전치태반' 진단까지 받아 출산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전치태반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남편 이규혁은 "옆에서 잘 돌봤기 때문에 38주까지 건강한 모습인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드러냈다. 손담비 역시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기댈 수 있겠다 싶었다"며 남편에 대한 깊은 믿음을 보였다.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규혁은 "수술이 두렵기도 하지만 아기를 빨리 보고 싶은 복합적인 마음"이라며 아내를 다독였다.
전치태반으로 인해 제왕절개만이 가능한 상황, 수술 당일 이규혁은 긴장한 아내를 위해 '숫자 1' 징크스를 언급하며 '11시 11분'을 보여주고, 손담비의 히트곡 '토요일 밤에' 춤을 추며 분위기를 풀었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까지 건네자 손담비는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수술실로 들어간 손담비를 기다리던 이규혁은 "너무 안쓰러웠다. 내가 대신 낳으면 훨씬 마음이 편할 텐데"라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수술 시간, 의료진은 이규혁에게 "출혈이 1400ml 정도 나왔다. 손담비 씨는 생각보다 출혈이 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딸 '해이'가 세상에 나왔고, 이규혁은 "너무 귀엽다"며 감격의 미소를 지었다. 손담비 역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응급 상황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소방관 부부의 출산 과정도 공개됐다. '양수 과소증'으로 긴급 입원한 아내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아기를 위해 무통 주사 없이 진통을 견뎌냈고,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장서희는 이들의 감동적인 출산 과정을 지켜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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