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국내 최초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사례가 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5월 30일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일산동구보건소(소장 홍효명)와 함께 국립암센터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 사례
국립암센터는 암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오랫동안 고양시에 요청해왔으며, 최근 일산동구보건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립암센터 병원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학교나 유치원 주변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병원 주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파악된다.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92% 이상 찬성 확인
일산동구보건소는 금연 구역 지정에 앞서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9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지역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확인했다.
이날 국립암센터와 일산동구보건소는 ▲금연구역 지정 선포식 ▲금연 홍보 피켓 캠페인 ▲국립암센터 주변 담배꽁초 줍기 등을 진행하면서, 금연구역의 정착을 기원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금연 문화 확산과 간접흡연 피해 방지 활동 추진”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암환자에게 금연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며,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은 환자 보호와 지역사회 건강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담배는 암을 포함한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인 만큼,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금연 문화 확산과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동구 홍효명 보건소장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통해 국립암센터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게 되어 기쁘다”며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미래 세대를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금연학회 김현숙 회장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금연정책 이행율에서, 한국은 담배 연기 노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현재 유치원·어린이집, 학교 시설 경계 30m 이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있지만, 병원 주변 역시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환자들이 왕래하는 곳으로 금연구역으로 확대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국립암센터의 병원 주변의 금연구역 지정은 상당히 의미가 있고, 전국 병원으로 확산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 5월부터 국내 최초로 국립암센터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금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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