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2017년 최종회 24.0%까지 치솟으며 주말드라마 신기록을 세웠던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 작품은 첫 방송 당시 6.6%의 시청률로 출발해 2회에서 8.7%를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시청률이 상승, 막판엔 24.0%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당시 이 같은 시청률은 주말 미니시리즈 기준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였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너의 밤이 되어줄게’, ‘보스를 지켜라’ 등과 함께 ‘언니는 살아있다’를 지난 25일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방송 종료 후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회자되며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같은 날 잃은 세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이 겪는 상실과 고통, 복수 그리고 연대와 성장 과정을 다룬 워맨스 복합 장르 드라마다. 강하리(김주현 분)는 신혼여행 중 교통사고로 신랑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김은향(오윤아 분)은 화재로 어린 딸과 헤어질 위기를 맞는다. 한물간 여배우 민들레(장서희 분)는 사이코패스 스토커의 위협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이 세 여성은 각기 다른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뒤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이 방송 당시 큰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었다. 김순옥 작가는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 연속 흥행작을 내놓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그녀의 전매특허인 막장 코드에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배우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이후 9년 만에 김순옥 작가와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민들레’ 캐릭터는 허당기 있으면서도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씨스타 출신 김다솜이 본작을 통해 첫 주연을 맡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다솜은 지난 2017년 기자간담회에서 “‘언니는 살아있다’는 나에게 절실하고 중요한 작품이었다. 집중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 작품이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본을 읽을 때마다 깜짝 놀랐고, 다음 전개가 궁금해 작가님께 연락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당시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언니는 살아있다’를 “김순옥표 종합선물세트”라고 평가했다. 기존에 익숙한 막장 요소에 업그레이드된 연출 기법과 감정선, 장르적 다양성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드라마는 복수극, 워맨스, 가족극, 멜로,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김순옥 작가의 세계관을 집약한 결과물로 호평받았다.
시청자들 반응 역시 “드라마 보며 울기는 오랜만이다”, “다솜 연기 정말 대단하다”, “장서희 나오는 드라마는 언제나 대박”, “진짜 SBS 또 하나의 명작”, “마지막 회는 속이 다 시원”, “김순옥 작가 작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마” 등 수많은 극찬이 쏟아졌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넷플릭스 공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막장’이라는 단어로만 묶기 어려운 여성 중심 서사와 강한 연대, 그리고 시대적 가치인 ‘인과응보’까지 담은 이 드라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감동과 공감을 전한다.
한편 29일 오후 12시 기준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순위는 1위 ‘미지의 서울’, 2위 ‘당신의 맛’, 3위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4위 ‘탄금’, 5위 ‘천국보다 아름다운’, 6위 ‘귀궁’, 7위 ‘전공의 생활’, 8위 ‘데블스 플랜’, 9위 ‘약한영웅’, 10위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SBS ‘언니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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