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공예상, '작은 우주'를 빚어낸 테라코타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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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공예상, '작은 우주'를 빚어낸 테라코타의 마법

스타패션 2025-05-30 19:06:32 신고

/사진=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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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재단이 주최하는 2025 로에베 공예상의 영예는 일본 출신 작가 쿠니마사 아오키에게 돌아갔다. 그의 작품 'Realm of Living Things 19'는 테라코타를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미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으며 5만 유로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아오키의 작품은 흙에 가해지는 힘에 의해 발생하는 변형과 균열을 탐구한다. 여러 층의 흙을 쌓아 압축한 후 훈연 과정을 거쳐 완성된 그의 조각은 시간, 중력, 압력의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심사위원단은 고대 코일링 기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재료 본연의 질감을 살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작품 표면에 나타난 정교한 디테일은 테라코타 코일이 압축되며 만들어낸 '작은 우주'와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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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수상자로는 니페미 마커스 벨로와 수막쉬 싱 스튜디오가 선정되었다. 벨로의 'TM Bench with Bowl'은 자동차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벤치로, 소비주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싱 스튜디오의 'Monument'는 12세기 델리 콜로네이드 기둥을 재현한 작품으로, 섬세한 구조와 강렬한 존재감의 대비를 통해 문화적 회복력과 기억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올해 로에베 공예상 최종 후보 작품들은 전통적인 공예 기법의 혁신적인 변모를 보여준다. 바구니 세공이 클레이로, 직조가 금속으로 전환되는 등, 고대 공예 매체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구전 전통, 의식,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장인 정신을 담아 공예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사진=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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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작을 포함한 최종 후보 30인의 작품은 5월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마드리드 티센-보르네미사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온라인 전시 및 카탈로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현대 장인 기술의 탁월함과 예술적 가치를 기리고, 공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되었다. 로에베는 이 상을 통해 미래 공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아티스트를 발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쉴라 로에베 재단 회장은 "매년 공예의 경이로운 창의성과 아름다움에 감동받는다"며, "공예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데 로에베 재단이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사진=로에베
/사진=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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