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띠? 숫자 세봐요"…투표소서 여성 유권자 뒤쫓은 남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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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띠? 숫자 세봐요"…투표소서 여성 유권자 뒤쫓은 남성들

모두서치 2025-05-30 16: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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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일부 시민들이 '부정선거 감시'를 내세우며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중국의 선거 개입' 증거를 찾는 행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A씨는 '구로 중국인 투표 의혹 영상'이라는 제목의 약 3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A씨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는 글을 쓰기도 했던 시민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 투표소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여성이 투표소를 나서자 대기 중이던 남성들이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남성은 "다름 아니라"라며 말을 걸었고, 또 다른 남성은 여성을 향해 "저기요!"라고 외치며 카메라를 들이댔다.

여성이 "저 빨리 가야 해요"라고 말했지만, 남성들은 "잠깐만요. 띠가 어떻게 되세요? 무슨 띠에요?"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여성이 "아 죄송해요"라며 자리를 뜨자, 이들은 따라가며 "얘기해주실 수 있잖아요. 띠가 어떻게 되나요? 숫자 좀 세주실 수 있나요? 손으로 숫자 셀 수 있냐"고 계속 물었다.

여성이 "아니요"라고 거절하고 자리를 뜬 뒤에도 남성들은 "들어가세요"라며 여성의 뒷모습을 끝까지 촬영했다.

이외에도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부정선거 감시'를 명목으로 이른바 '한국인 테스트'를 벌이는 장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만만해 보이는 여성 한 명 잡아서 남자들 여럿이 쫓아가면 나 같아도 도망간다" "왜 몰카 찍냐. 젊은 여성이라고 함부로 영상 찍고 말 거네" "애초에 투표했다는 건 대한민국 시민 자격이 있다는 건데 투표 전에 신분증 검사하는 거 모르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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