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들어줄 사람을 기다린다.” 비평가 양효실이 시각예술 현장에서 직접 작가들과 만나 나눈 대화를 책으로 묶었다. 권위 있는 주체가 내려다보고 평가하는 비평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써 내려간 이야기. ‘듣고 묻고 확인하고 다시 들으며’ 굽이굽이 돌아가는 작품 읽기. ‘비평’이란 단어가 품은 판단과 평가를 오히려 보류한다. 이때 비평가는 독자와 작가를 잇는 메신저, 헤르메스가 된다. 독자들이 “놀라면서” 들을 수 있게.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로 소화하고 품을 수 있게. 필요한 것은 무지와 무력의 마음가짐, 온전히 수용하겠다는 열린 태도. 회화, 사진, 설치, 퍼포먼스, 퀴어 아트, 공동체 지향 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45인 작가의 세계를 섬세하게 풀어낸 대화 비평집.
■ 대화 비평
양효실 지음 | 현실문화 펴냄 | 600쪽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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