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브루노의 에이전트가 알 힐랄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거액 이적 계약을 논의하기 위해 대면 회담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9-20시즌 도중 합류해 빠르게 주축 자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53경기 19골 18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이 좋았다.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브루노를 노리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브루노 매각을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 힐랄은 브루노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데려올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알 힐랄은 최소 5억 1,000만 파운드(약 9,455억 원)를 대형 영입에 쓸 수 있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축구 역사상 기록적인 금액을 지출할 수 있다”라며 “브루노는 시즌당 6,500만 파운드(약 1,205억 원) 이상의 임금을 제안받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 소식통은 브루노의 계약서에 방출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알 힐랄은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할 경우 맨유가 관여할 수 있는 임계치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설이 나오는 와중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브루노는 주장이고 경험이 많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 팀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브루노의 에이전트가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알 힐랄과 대면했다. 매체는 “에이전트 미구엘 핀호가 리야드를 방문한 건 흥미로운 전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호텔에서 진행된 협상은 밤늦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논의가 긍정적이었다. 알 힐랄은 클럽 월드컵을 위해 브루노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알렸다.
만약 브루노가 이적에 긍정적이라면 알 힐랄은 맨유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건넬 계획이다. ‘데일리 메일’은 “알 힐랄은 공식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 맨유는 브루노를 팔고 싶지 않지만, 유로파리그에서 패배한 뒤 더욱 큰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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