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티빙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6월 공개를 확정한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촬영 종료 이후 편성을 잡지 못해 2년이나 표류하던 작품임에도, 고등학생들의 치열한 선거를 다룬 드라마의 내용이 대선 시기와 맞물리며 오히려 예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잡아끄는 분위기다.
6·3 대통령 선거 2주 뒤인 19일 공개하는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극복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 폭력이나 왕따, 입시 문제를 주로 다뤘던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선거를 핵심 소재로 내세운 드라마로, 장르 역시 학원물과 정치물을 결합한 ‘하이틴 정치물’을 표방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 | 티빙
하지만 앞선 기대와 달리 OTT 드라마의 홍수에 쓸려 편성이 밀리며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3월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공개가 보류됐고, 21대 대선 이후로 최종적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이렇듯 공개 결정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1대 대선 주자들의 유세 전쟁이 한창인 5월 말 공개한 포스터와 예고편은 오히려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반전 기대작’으로 급부상 중이다.
포스터에는 ‘입시보다 치열한 고딩들의 선거 전쟁’이란 문구와 함께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박혔고, 예고편 경우 실제 대선 유세 현장을 방불케 하는 학생회장 후보 양측 캠프의 날 선 유세 공방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높아진 학원물에 관한 관심도 ‘러닝메이트’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각각 미스터리 장르와 액션 장르를 학원물에 결합한 ‘선의의 경쟁’, ‘약한영웅 Class2’ 등이 공개돼 흥행에 성공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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