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본격화되기 위해 ‘소규모 투자자’ 활동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가 증가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 랠리는 기관 및 큰손 투자자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저항 구간을 마주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istock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올해 2분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개인으로 구분되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활동이 여전히 미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1만 달러(한화 약 1,372만 원) 이하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를 진행하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활동이 올해 2분기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석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소규모 투자자’ 30일 수요 변화율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현재 상황은 큰손 투자자 또는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비트코인 랠리가 주도되고 있으며, ‘소규모 투자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크립토퀀트는 “주요 강세장은 대게 기관 투자자들의 모멘텀(동력)으로 시작된다”라면서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확인된 바와 같이 ‘소규모 투자자’ 거래량이 증가할 때 랠리가 지속되고 가속화된다”라고 말했다.
즉, 앞으로 수 주 내 ‘소규모 투자자’들의 거래량 증가 여부가 비트코인 신고점 돌파 및 상승세 지속 흐름에 주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소규모 투자자’ 30일 수요 변화율(초록색 선)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사진=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관심이 뚜렷하게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주요 저항 구간을 통과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과매수 및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시장 분석 도구다.
크립토퀀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가 ‘365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현재 랠리에서 비트코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지난 4월 30일 ‘365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기 비트코인 가격은 9만 4천 달러(한화 약 1,372만 원) 선에서 약 11만 1천 달러(한화 약 1억 5,229만 원)까지 올랐다.
분석진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기준 비트코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값은 2.36이다. 크립토퀀트는 향후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2.93의 저항 구간을 돌파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하고 장기 하락 추세도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채택(도입)이 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며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크게 오를 여지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향후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2.93의 저항 구간(노란색 선)을 돌파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하고 장기 하락 추세도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5월 30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1% 하락한 1억 4,8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