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첼시가 리암 델랍 영입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델랍의 첼시행이 확정됐다. 바이아웃 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의 조항이 발동되며 계약이 완료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바이백 조항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델랍은 첼시 프로젝트를 수락한 상태다"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선언했다.
2003년생인 델랍은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구단 연령별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다. 하지만 팀에는 가브리엘 제수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결국 본인의 성장을 위해 스토크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한 입스위치 타운으로 이적했다.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차지했고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델랍은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몰아쳤다. 비록 입스위치 타운은 19위로 강등됐지만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러한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첫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인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역대급으로 부진하면서 새로운 공격진을 물색했다. 이에 델랍이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맨유행이 가까워 보였다. 선수 본인이 맨체스터 지역을 선호했기 때문. 영국 '팀토크'는 "델랍은 런던보다 자신의 고향인 맨체스터 지역 복귀를 선호한다. 현재 맨유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첼시도 여전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맨유의 제안이 더 매력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측과 합의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SPN'은 "맨유는 델랍 측이 이적을 승인하면 바이아웃 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를 지불하겠다는 뜻을 입스위치 구단에 전달했다. 선수 에이전트와는 기본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선수의 최종 결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맨유가 아닌 첼시로 흐름이 넘어갔다. 이유는 분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는 메리트 때문. 맨유는 올 시즌 역대급으로 부진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반해 첼시는 리그 4위를 기록, UCL 진출 티켓을 따냈다.
로마노는 "델랍은 첼시와 장기 계약을 맺는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영향력과 UCL 진출이 결정적인 요소였다. 향후 24시간 이내에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입스위치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 진행을 공식 승인한 상태다. 맨시티는 계약서에 삽입된 셀온 조항 덕분에 이적료의 30%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