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박진감 넘치는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8일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의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뮤직비디오 티저를 전격 공개했다. 약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와 압도적 영상미는 팬들의 기대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티저 영상은 천국과 지옥이라는 상반된 공간을 오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이중성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새하얀 구름이 부유하는 천국과 먹구름이 짙게 드리운 지옥의 대조는 마치 선과 악, 순수와 욕망의 경계를 암시하는 듯하다. 멤버들의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표정 연기는 극적 몰입도를 한껏 높였고,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티저에는 단순한 영상 이상의 감각적인 음향 연출이 눈길을 끈다. 곡의 일부 멜로디에 더해진 강풍 소리와 천둥 그리고 속삭이듯 녹음된 내레이션은 전율을 일으킨다. 내레이션은 멤버 니키가 맡았으며, “I can not exist without you(나는 너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라는 대사는 마치 악마의 유혹처럼 속삭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는 댄스 팝 장르로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지배욕을 치명적 무드로 표현한 곡이다. 역설적 가사와 어우러진 엔하이픈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이들의 위험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가사는 집착과 사랑, 구원과 파멸이 교차하는 감정의 혼란을 노래한다.
엔하이픈의 소속사인 빌리프랩은 이번 앨범 ‘DESIRE : UNLEASH’가 그간 이들이 선보였던 세계관의 연장선이자 확장이라고 밝혔다. ‘금지된 욕망의 해방’을 주제로 삼은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엔하이픈의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은 총 8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외에도 ‘Flashover’, ‘Outside’, ‘Loose’, ‘Helium’, ‘Too Close’ 등 다양한 장르의 트랙이 수록돼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를 완성했다. 각 곡에는 ‘갈망’, ‘소유’, ‘방황’, ‘불안’ 등 현대 청춘의 감정을 담아내며 리스너들과의 깊은 공감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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