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적극 투표층이 더 높게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3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적극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이재명 후보 51.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7%였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로 보면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은 89.3%,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9%였다.
4자 대결 이재명 48.6% 김문수 38.5% 이준석 10.1% 권영국 1.2%...중도층에서 1,2위 격차 20.8%
'6·3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를 묻는 4강 대결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48.6%, 김문수 후보가 38.5%의 지지를 받으면서 10.1%의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10.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1.2%의 지지율을 받았다.
진보층에서는 8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지만, 보수층에서는 70.4%만 김 후보를 지지하면서 합리적 보수층에선 결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9%로 과반을 넘고, 이어 김 후보가 30.1%, 이준석 후보가 14.8%의 지지도가 나오면서 1,2위 격차가 20% 이상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5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약 20% 앞섰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42.8%, 김 후보 34.1%로 한 자릿수 격차로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6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48.6%, 김 후보 44.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60.7%로 이재명 후보(33.8%)를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2,30대 연령층에서 각 28.1%, 19.0%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캐스팅 보트' 충청과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로 우세했다. P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44.7%, 김 후보 4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보수층 텃밭인 PK 지역에서 선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TK에서는 이 후보가 38.9%로 나타나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재명 50.8% vs 김문수 43.1% 양자 대결...이준석 지지자 중 37.8% 김문수 지지 22.6% 이재명 지지
'이번 대선이 범진보 진영은 이재명 후보, 범보수 진영은 김문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를 묻는 양자 대결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50.8%, 김 후보가 43.1%의 응답률을 받으며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4강 대결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층에서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가 된다면 37.8%가 김 후보를 뽑겠다고 했고, 22.6%가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지난 조사보다 각각 5.7%, 6.4%가 상승했지만, 단일화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인다.
이재명 후보 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7%, 이준석 후보가 33.3%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7.0%에서 이번 주 15.4%로 줄었다.
4강 대결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층에서 55.6%가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고, 2.9%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조사보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7%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고 한 층이 0.4% 감소했지만, 단일화 효과가 커 보이지는 않는다.
민주당 지지도 44.7% 국민의힘 지지도 34.8%
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4.7%, 국민의힘 34.8%, 개혁신당 8.8%, 민주노동당 2.0%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3.8%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2%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6% 올랐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46.0%, 국민의힘 21.9%, 개혁신당 12.6%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4.1%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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