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도핑 양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무드리크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들과 함께 축하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29일 오전 4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4-1로 승리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들어 득점력이 폭발했다. 후반 20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니콜라 잭슨,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 후반 추가시간 1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 승리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무드리크가 경기장을 찾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드리크는 도핑 양성으로 인해 현재 임시 출전 징계를 받은 상태다. 지난 12월 영국 ‘트리뷰나’는 “선수의 A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됐다. 양성 반응이 나온 샘플은 10월 말 무드리크에게서 채취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무드리크는 “FA에 제공한 샘플에 금지약물이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는 고의로 금지약물을 사용하거나 규칙을 위반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일은 완전히 충격적이었다. 긴밀히 협력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무드리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 참석할 예정이다”라며 “첼시는 UEFA로부터 메달 50개를 배정받았다. 그 안에는 무드리크도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드리크는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SNS에 선수단의 트로피 세리머니를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후 무드리크가 엔조와 메달을 걸고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무드리크가 도핑과 관련해 어떤 처분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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