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콜 파머가 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바지에 넣은 이유를 밝혔다.
첼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4-1로 승리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첼시에 우승을 이끈 선수는 파머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파머가 올린 크로스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엔 파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 잭슨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첼시가 2골을 추가하며 4-1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파머는 2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4%(32/38), 공격 지역 패스 9회, 크로스 성공률 100%(2/2) 등을 기록하며 평점8.7점을 받았다. 경기 후엔 UEFA가 선정한 결승전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에 대해 “우리 모두 그가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그가 올바른 순간에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면 그는 자신의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파머는 자신의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 파이널 서드에서 그는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다. 두 개의 어시스트 모두 아주 훌륭했다”라고 더했다.
그런데 경기 후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파머가 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바지에 넣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주머니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파머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해 성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맨시티에서 자리가 없었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파머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45경기 25골 15도움을 몰아치며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다만 이번 시즌엔 다소 부진했다. 46경기 15골 12도움을 만들었으나 시즌 막바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파머가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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