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첼시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우선 타깃은 리암 델랍. 강등된 입스위치의 핵심 공격수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3천만 파운드(약 555억 원)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8일(현지시간) “첼시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이후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 영입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델랍을 포함한 네 명의 유망주를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최우선 타깃은 델랍…첼시, ‘마레스카 라인’ 가동
첼시가 가장 먼저 움직인 대상은 입스위치의 22세 공격수 리암 델랍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입스위치는 델랍의 계약상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 가능한 상태이며, 그 금액은 3천만 파운드.
델랍은 맨시티 유소년 출신으로, 현재 첼시를 이끄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첼시 스카우트 총책 조 쉴즈와도 맨시티 시절 인연이 있어, ‘마레스카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침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델랍은 첼시의 다음 주전 9번 후보로 급부상했다. 첼시는 장기 계약에 성과급 구조를 넣는 전략을 선호하는데,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델랍은 그 기준에 딱 맞는 카드다.
다만 경쟁이 치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적 조항을 활용해 델랍을 노리고 있다.
세슈코·에키티케·요케레스도 리스트에 포함
델랍 외에도 첼시는 세 명의 대체 타깃을 함께 추적 중이다.
우선 라이프치히의 슬로베니아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21)는 이미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특급 유망주로, 첼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슈코의 이적료는 9,250만 파운드(약 1,713억 원)로 상당한 금액이지만, 첼시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22)도 뜨거운 후보 중 하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첼시가 에키티케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하며, 프랑스 U-21 출신의 빠른 발과 연계 능력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단은 그에게 1억 유로까지 책정된 몸값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리버풀 역시 경쟁 중이다.
또 다른 후보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스웨덴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다.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하며 첼시뿐 아니라 아스널, 맨유의 관심도 받고 있는 그는 7천 파운드(약 1,296원)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첼시는 6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전,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조기 이적시장이 열리는 기간 동안 공격수 영입을 마무리하려는 전략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결승전이 끝나는 수요일 이후 곧바로 타깃 선수들과의 접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델랍을 비롯한 네 명의 리스트는 이미 클럽 내부에서 승인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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