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될 거라는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임을 추진한다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거라는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2패를 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에서 승리를 하면서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로 17년 만이다. UEL 우승으로 하면 41년 만의 일이다. 토트넘 트로피 가뭄을 끝내면서 활짝 웃었다.
우승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평가는 엇갈렸다. UEL 우승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22패를 하면서 17위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UEL 우승에 모든 걸 걸었고 끝내 결과를 냈다고 해도 리그 11승만 거두고 22패를 당하며 17위에 오른 건 충격적이다. 시즌 내내 경기력, 전술, 선수 기용, 인터뷰 등 다방면으로 논란과 실책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패배 후 “솔직히 말하자면 전례 없는 일을 해낸 상황에서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구단의 다른 누구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에 내가 그 질문에 답해야 했다. 하지만 난 나와 내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왜 그런 질문을 받는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 평가를 강하게 부정했다.
또 “내가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게 지금 내 솔직한 감정이다.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다.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질문하는 건 맞지만 답을 줄 수 없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여러분도 의심이 없었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겠지만, 난 대답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었지만 여전히 경질 쪽에 무게가 실린다. 크로스 기자는 “후보가 유력해지면 토트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지금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변화를 주저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즉, 확실한 후보가 있다면 토트넘은 빠르게 선택을 할 것이다. 유임보다는 경질에 무게를 실은 듯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