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수 파티가 바르셀로나 10번을 내려놓고 떠난다.
스페인 '문도 데프로티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파티는 AS모나코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파티 이적을 위한 모든 임대 조건 합의에 성공했다. 모나코는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데 파티를 임대하기로 했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브라이튼 임대 당시 받던 대우보다 높은 조건 속 모나코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파티는 모나코행 마무리 단계다"고 알렸다.
파티는 한때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렸다. 바르셀로나 최고 유망주던 파티는 2019-20시즌 프로 데뷔를 했는데 종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유럽 최고 유망주로 평가가 됐다. 스페인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세우면서 찬사를 받았다. 그러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아이사 망디 태클에 무릎 부상을 당해 한동안 빠져 있었다.
파티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긴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이후에도 부상이 연이어 발생했다.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성장이 멈췄다. 메시 뒤를 이어 10번을 달았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가 상황을 바꾸려고 했는데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다.
브라이튼에서 실패를 한 파티는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는데 자리는 없었다. 한지 플릭 감독은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 선수가 나오지 못하면 페란 토레스, 페르민 로페즈, 파우 빅토르 등을 활용했고 파티는 자주 외면을 당했다. 부상까지 연속적으로 당해 출전 기회를 잡을 기회를 놓쳤고 플릭 감독 신뢰를 못 받았다.
파티는 올 시즌 라리가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233분이다. UCL, 코파 델 레이에선 선발 출전하지도 못했고 후반 막판 교체 출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작별하려고 한다. 라민 야말과 2031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바르셀로나는 등번호 10번을 야말에게 주려고 한다.
파티는 모나코로 간다. 영국 '트리뷰나’는 “파티는 자신의 의사를 에이전트에게 전달했다. 현재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 논의 중이다. 모나코 이적은 파티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함으로써 향후 이득을 도모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임대인데 사실상 완전한 작별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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