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에 대해 악의적이라 해도 될 정도로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때론 왜곡에 가까운 내용을 반복해 보도했던 독일 일간지 ‘빌트’가 이번엔 다음 시즌 당연히 후보로 밀릴 거라는 근거 없는 평가를 툭 던졌다.
‘빌트’는 최근 기사를 통해 요나탄 타 영입 이후 바이에른의 센터백 구성에 대해 전망했다. 바이에른은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활약해 온 독일 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로 영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2024-2025시즌 백업 센터백으로 시작했으나 동료들의 부상으로 여러 번 선발 출장했던 에릭 다이어가 계약만료로 떠나는 자리를 더 뛰어난 선수로 메우게 됐다.
반면 기존 선수 중 김민재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에른이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김민재를 팔고 다른 센터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이적설 대부분의 내용이다. 아직 떠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위 매체는 ‘다음 시즌 타와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 듀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서로를 상호보완하는 최상급 조합으로 평가된다. 김민재 이적은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며,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매각할 것이다. 만약 김민재가 잔류한다면 그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센터백 백업이 될 것이다. 이토 히로키는 몇 달 더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떠날 경우 센터백이 한 명 더 영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확고한 주전 센터백이었다. 우파메카노와 둘 다 건강할 때는 두 선수의 조합이 호평 받았고, 우파메카노가 먼저 결장하자 김민재는 아킬레스 건염 부상을 안고서도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치료를 위해 시즌 막판 여러 경기를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분데스리가 출장 시간 5위, 수비수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그런데 다음 시즌에 후보 센터백으로 전락할 거라는 전망은 황당한 수준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혹사가 심각하게 우려될 정도로 신뢰를 보내 왔다. 또한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의 후반기 선수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반기 선수평가에서 타, 우파메카노, 김민재는 같은 ‘국제적인 경쟁력’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했으며 순위차는 근소한 정도였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경기력이 미흡하다는 논조를 고집해 왔다. 특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인테르밀란 상대로 김민재 때문에 2실점을 내줘 탈락했다는 전제로 여러 기사를 작성해 왔는데, 이는 그 자체로 사실 왜곡 수준이었다. 1실점 정도가 김민재 때문인지 논할 만한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의견이 다르다고 이해하기엔 특정 선수 잘못이 아닌 실점들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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