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살라는 이집트 TV채널 ‘O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은 축구 인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살라는 “제 의견을 묻는다면 39세나 40세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전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둘 것이다. 저는 많은 것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 리그 이적설이 진했지만 리버풀에 잔류했고, 홀로 29골을 18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의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리버풀과 2년 재계약도 체결했다.
살라의 사우디 이적은 실제로 가능성이 높았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디로 이적했을 경우 무려 5억 파운드(약 9293억 원)를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에 남는 걸 선택했다. 그는 “사우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리버풀과 계약을 마쳤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향후 사우디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살라는 “여전히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항상 연락을 주고 받는다.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리버풀에서 행복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여기 머물게 된다. 그 다음 무엇을 할지 알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2027년에는 자유의 몸으로 사우디 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리버풀은 남은 2년 동안 살라를 활용하면서도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올 시즌에는 살라의 엄청난 퍼포먼스가 팀을 구해내는 경우도 많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축구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고 유망한 대체 자원을 찾는 게 급선무다.
리버풀의 이적시장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바이어04레버쿠젠의 핵심 자원인 제레미 프림퐁과 더불어 독일 최고의 유망주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도 앞두고 있다. 또한 본머스 레프트백 케르케즈 밀로시까지 총 3명의 선수를 빠르게 선점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풍부한 이적자금을 활용해 스쿼드의 부족한 곳을 보강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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