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 사진출처|리버풀 홈페이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일이 확정됐다. 8월 16일(현지시간)과 17일 개막 라운드를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시즌 개막까지 각 팀들에게 주어진 여름 프리시즌은 총 83일이다.
정규리그 38라운드 가운데 33개 라운드가 주말에 배정될 예정이고 나머지 5개 라운드는 주중 경기로 진행되는데 19경기가 동시 킥오프될 시즌 마지막 라운드는 내년 5월 24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선수들은 약간의 휴식을 갖고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휴식 보장’이다. 12월 ‘박싱데이’ 주간에도 예전처럼 많은 경기가 열리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는 비워두기로 했다. 또한 경기일 사이에는 무조건 60시간 이상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질적으로 우수한 경기를 최대한 늘리기 위함이다.
세부 스케줄은 6월 18일 공개되는데 다음 시즌 EPL에는 3개의 클럽이 새롭게 합류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상위 2팀인 번리, 리즈 유나이티드와 함께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막차를 탄 선덜랜드가 EPL에 안착했다. 2024~2025시즌 EPL에서 경쟁한 사우샘프턴, 레스터시티, 입스위치는 챔피언십에서 다시 승격 경쟁을 펼쳐야 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또 있다. 다음 시즌 EPL 팬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게 됐다. 당초 UEFA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EPL엔 5장의 UCL 출전권이 배정됐다. 치열한 경합 속에서 EPL 챔피언 리버풀과 2위 아스널, 3위 맨체스터 시티, 4위 첼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티켓을 땄고, 여기에 손흥민의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CL 무대에 올랐다. 역대 가장 많은 출전이다.
시즌 최종전에서 아쉽게 6위로 밀린 애스턴 빌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탈 팰리스와 유로파리그로 향하고, 노팅엄 포레스트는 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참여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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