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비트코인 랠리가 정체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단기 매도 압력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112만 원) 부근에 머물고 있는 점은 전문가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사진=coincheckup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은 5월 마지막주 자체 보고서를 통해 11만 1,180달러(한화 약 1억 5,275만 원)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이 건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조정은 단기 투자자의 최근 한 달 114억 달러(한화 약 15조 6,624억 원) 규모의 이익 실현에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단기 투자자의 평균 비트코인 매수 비용은 9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3,050만 원)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단기투자자는155일미만 기간에 걸쳐 자산을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를 의미한다.
분석진은 앞으로의 몇 주가 비트코인 시장 향방을 결정하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단기적 비트코인 공급 과잉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과 낮은 시세 변동성 등을 토대로 하는 구조적 수요도 강하게 발생 중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강한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매수세와 낮은 시세 변동성은 거시 경제 상황 개선과 함께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적 고점이었는지 3분기 공격적인 상승 랠리 시작이었는지는 앞으로의 몇 주 시장 흐름에 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조정은 단기 투자자의 최근 한 달 114억 달러(한화 약 15조 6,624억 원) 규모의 이익 실현에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비트파이넥스)
분석진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기업 참여 및 규제 환경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비트코인을 매입한 상장 기업으로는 스트래티지(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샘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있다.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 샘러사이언티픽이 사들인 비트코인은 약 8,800개로 집계됐다. 비트파이넥스는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매입 추세를 두고 경제적 환경이 불확실한 시기에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체 장기 준비금으로 축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적 측면에서는 미국 미시간주 의회에 발의된 네 종류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조명됐다. 네 종류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은 채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공무원퇴직기금 등을 다룬다.
미시간주 공화당 소속 빌 슈에트(Bill Schuette) 하원의원은 지난 5월 21일 미시간주 공무원퇴직제도 투자법 을 개정해 최근 일 년 평균 시가총액이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434억 원)를 상회하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의했다.
브라이언 포스트휴머스(Bryan Posthumus) 미시간 공화당 하원의원의 경우 주 공무원들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를 옹호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입법안을 내놓았다. 채굴 관련 법안에는 석유 및 가스를 이용해 가상화폐 생산을 허용하는 것과 채굴 이익을 소득으로 취급하는 것이 담겼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기업 참여 및 규제 환경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사진=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은 5월 28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2% 하락한 1억 5,18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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