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학범 감독이 순위 경쟁에 중요한 경기 득점이 나온다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제주SK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리그 10위(승점 15), 제주는 11위(승점 13)에 위치해있다.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수원FC는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면 일시적이지만 강등권을 탈출해 9위까지 올라가며, 3경기 2승 1무로 확실한 상승세 흐름을 탈 수 있다.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0위로 올라서고, 지난 6경기 2무 4패로 이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 가능하다.
제주는 원정 무승도 끊어낼 필요가 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에서 치른 원정 7경기에서 3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코리아컵에서도 부천FC1995 원정을 떠나 0-1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홈경기에서 잡은 적이 있는 수원FC를 원정에서도 꺾는다면 확실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김 감독도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수원FC가 상당히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수원FC 미드필드서부터 많이 뛰고, 루안이나 안데르손이 횡을 이룬다. 그 부분을 철저하게 봉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선수들이 경기 내용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나쁘지 않다. 잘 매듭을 풀어나가면 점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주의 고민거리인 득점력에 대해서는 "슬슬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 득점을 올려줄 선수 유리도 살아나고 있고, 김준하나 남태희 선수, 김주공 선수도 득점력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터져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년에도 그게 고민이었는데 여러 원인이 있다. 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슈팅을 때리고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되는데 지금은 조금 위축돼있다"라며 선제골이 터진다면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건 물론 승리도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정 무승을 깨야만 한다. 김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2번 다 졌다. 그런 부분들은 원정 승이 없어서 어떻게든 원정 승리를 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아무래도 김태한 선수나 이현용, 최규백 선수는 언제든지 스리백으로 변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수원FC가 굉장히 용이하다. 우리 선수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고, 어떻게 나오든지 대응할 방법을 준비했다"라며 직접적인 순위 경쟁팀과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U20 대표팀에는 김준하와 최병욱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김준하는 제주의 소년가장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을 기록했는데 제주는 김준하가 득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관련해 김 감독은 "내가 볼 때는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 명단을 보면 우리 선수들만큼 경기 뛴 선수도 없다"라며 "김준하 선수는 잘하고 있다. 팀에서 3골을 넣었다. 두 번째로 많다. 김준하가 득점을 한 경기는 다 이겼다. 잘할 거라 본다"라고 확신했다. 현재 몸 상태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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