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진석, PC 파쇄 지시' 제보받아…내란증거 인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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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진석, PC 파쇄 지시' 제보받아…내란증거 인멸 안돼"

연합뉴스 2025-05-27 18:0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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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내란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에 파견 중인 군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정 실장이 '새 정부에 인수인계를 하지 않을 테니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PC 등을 파쇄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같은 제보가 사실이라면 내란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실 PC 등은 대통령기록물이자 12·3 내란의 생생한 증거로서 고스란히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실장은 PC 등 주요 자료에 대한 파쇄 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모든 자료를 원상태에서 보존하라"며 "만약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증거를 인멸한다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은) 물론이고 내란공범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모든 종류의 업무에서 손 떼라"며 "내란수괴가 파면으로 사라진 대통령실이 해도 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즉각 사태를 파악하고 대통령실의 증거인멸을 중단시키십시오"라며 "이를 묵인한다면 내란 공범으로 함께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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