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리암 델랍이 팀의 강등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선지가 첼시, 맨유, 뉴캐슬, 에버턴으로 압축된 가운데, 현지 언론에선 첼시행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다. 사진출처│입스위치 홈페이지
리암 델랍(22·잉글랜드)의 차기 행선지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에버턴(이상 잉글랜드)으로 압축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된 입스위치(잉글랜드)의 주포로 맹활약한 그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델랍은 지난 한 주 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들과 대화를 나눴다. 첼시, 맨유, 뉴캐슬, 에버턴 중 자신의 커리어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팀이 어딘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델랍은 팀의 EPL 강등으로 3000만 파운드(약 559억 원) 규모의 바이아웃(방출허용 금액)이 조항이 생성됐다. 입스위치의 허락 없이도 다른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델랍은 이번 시즌 EPL에서 잠재력을 터트린 신성 스트라이커다. 37경기 12골·2도움으로 커리어 첫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헐시티(잉글랜드)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31경기 8골·2도움을 기록할 때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주가를 끌어올렸고, 소속팀의 강등으로 바이아웃 조항까지 생겨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델랍은 빅클럽 이적 후에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길 원한다. 데일리 메일은 “델랍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첼시와 뉴캐슬행에 좀 더 관심을 보일 것 같다. UCL을 병행하는 팀이라면 소화해야 할 경기 수가 많아 그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소속팀 입스위치도 사실상 델랍이 이적할 것으로 예상한다.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북아일랜드)은 “델랍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클럽 중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이적 과정은 지금도 진행 중일 것이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델랍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다고 봤다. 첼시는 브라이턴(잉글랜드)의 윙포워드 주앙 페드루(브라질)까지 영입해 공격진을 개편할 계획이다. 데일리 메일은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탈리아)은 2020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유소년팀에서 근무하던 시절 델랍과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그는 델랍을 ‘환상적인 선수’라 표현하며 동행하길 원한다”며 “델랍은 다음 달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차출돼 유럽 U-21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적은 대회 기간에도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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