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 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CF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 호감도는 100점 만점 기준 56.3점으로, 지난해(53.7점)보다 2.6점 상승했다. 이는 2003년 CFI 조사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기준점인 50점을 3년 연속 상회한 결과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 경제 기여, 생산성, 국제경쟁력, 윤리경영, 지역사회 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개 항목과 전반적 호감도를 종합해 산출된다. 지수가 50점을 넘으면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 중에서는 기업문화 개선 항목이 55.8점으로 지난해보다 4.9점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윤리경영(3.1점↑), 지역사회공헌(2.3점↑), 전반적 호감도(3.1점↑) 등도 상승하며 전반적인 점수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 항목은 지난해보다 0.4점 하락한 63.5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첨단산업 경쟁 심화가 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에 호감을 갖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40.8%)가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 활동’(11.8%), ‘ESG 경영 확산’(9.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업에 비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31.6%)이 가장 많았고, ‘준법·윤리경영 미흡’(26.3%), ‘상생 경영 부족’(21.1%)이 뒤를 이었다.
국민이 기업에 기대하는 우선 과제로는 경제적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 사회적 분야에서는 ‘근로자 복지 향상 및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31.7%)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참여에 대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다’는 응답이 74.0%에 달해 ‘경제적 역할이 우선’이라는 응답(26.0%)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지난해(58.6%)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로, 기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경제적 기능을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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