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교촌에프앤비, 경북 산불 피해지역 회복에 지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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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교촌에프앤비, 경북 산불 피해지역 회복에 지원 맞손

연합뉴스 2025-05-27 16:00:02 신고

'지역-기업 상생발전' 협약…교촌, 피해지역 농축산물 대량 구매·특화상품 출시

교촌 회장 "가능한 모든 지원"…행안부, 지역 방문객·관광 둔화 해소 노력

행정안전부·교촌에프앤비, 지역-기업 상생협약 체결 행정안전부·교촌에프앤비, 지역-기업 상생협약 체결

[행정안전부 공동취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산불 피해가 난 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교촌에프엔비가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와 교촌에프앤비는 27일 경북 영양에 있는 '발효공방 1991'에서 '행안부-교촌에프앤비,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행안부가 교촌치킨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교촌에프앤비와 동행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5개 시군(의성·안동·청송·영양군·영덕)의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과 기업의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4월 경북지역에서는 큰 산불이 연일 지속하며 27명이 숨지고 산림 약 10만㏊가 소실됐다. 주택 4천458채가 불에 탔으며 가축 21만여마리가 폐사했다.

경북도는 산불로 1천726억원 규모의 농축산 손실과 3천826㏊의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촌에프엔비는 경북 5개 시군의 농축산물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활용한 특화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最古)의 양조장에서 경영난으로 폐업했다가 영양군과 교촌에프앤비 노력으로 막걸리·장류 등 제조장으로 거듭난 발효공방 1991은 경북에서 구매해온 고추장·된장 재료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의 다른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경북 농축산물로 대체하고 직원 식당 식재료로도 활용한다.

김만재 행안부 차관보 김만재 행안부 차관보

[행안부 공동취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교촌에프앤비를 통해 경북 5개 시도 농축산물이 투입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육상경기장 내 아시안푸드페스타 부스를 운영하며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과일 나눔 행사'를 한다.

또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경북 5개 시군 농축산물을 활용한 K-푸드존을 운영하며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국내외에 경북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경북 산불의 주불이 진화된 직후 행안부가 대구가 고향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찾아 피해지역 지원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권 회장은 제안받은 자리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상생 협업이 신속하게 추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구미에서 출발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발전한 향토기업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행안부도 농축산물 구매 지원 외 경북 5개 시군 방문객 감소와 지역관광 둔화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 예정이다.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과 워크숍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경북에 기업들이 워크숍을 올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지역 소비 촉진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상생과 진심이 만나 산불 피해지역이 일상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지역이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지역소멸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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