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또다시 만난다. 장르도, 감정선도, 관계도 바뀌었지만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하다. 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 속에서, 이들은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까.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재회 케미’가 K-콘텐츠의 감정 지도를 넓히고 있다.
임시완×박규영 〈오겜〉 & 〈사마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캐릭터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이어, 〈오징어 게임3〉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임시완과 박규영. 두 사람은 시즌2에서 각각 코인 투자에 실패한 유튜버 ‘이명기’, 북한에 두고 온 딸을 찾기 위해 진행요원이 된 ‘강노을’로 등장하지만, 직접적인 접점은 거의 없었다. 아직 시즌3가 공개되지 않아 이들의 서사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는 확실하게 얽힌다. 그것도, 친구이자 라이벌 킬러로! 〈오겜3〉는 오는 6월 27일, 〈사마귀〉는 3분기 중 공개될 예정. 두 작품 속에서 변화할 이들의 캐릭터 관계를 비교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김고은×박지현 〈유미의 세포들〉 & 〈은중과 상연〉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1에서 각각 남자 주인공 구웅(안보현)의 '여자친구' 유미와 '여사친' 새이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던 김고은과 박지현.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2025년 9월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로 재회한다. 드라마 작가가 된 은중(김고은)에게 성공한 영화제작자 상연(박지현)이 말기암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존엄사에 동행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립과 질투가 아닌 깊은 인연과 이별을 다룬 이번 서사는, 두 배우의 새로운 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리×홍경 〈악귀〉 & 〈이 별에 필요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에서 섬뜩한 스토리 속에 함께 던져졌던 김태리와 홍경. 두 사람은 이번엔 완전히 결이 다른 작품으로 재회한다. 바로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로맨스가 잔뜩 묻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다. 김태리는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난영을, 홍경은 뮤지션의 꿈을 접은 청년 제이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캐릭터 구축은 물론, 실사 촬영과 목소리 연기까지 도맡아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 별에 필요한〉은 5월 30일 공개 예정으로, 전작 〈악귀〉와는 정반대 결의 서사 속에서 이들이 어떤 감성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현빈×정우성 〈하얼빈〉 & 〈메이드 인 코리아〉
영화 〈하얼빈〉에서 타이틀롤과 특별출연으로 짧지만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현빈과 정우성이,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투톱으로 맞붙는다. 두 작품 모두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 연출작이라는 공통분모도 눈에 띈다. 〈마약왕〉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로 알려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약 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으며, 올해 하반기 시즌1을 공개하고 내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하늬×진선규 〈애마〉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티격태격 얽히다 말미에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이하늬와 진선규.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서 다시 만난다. 〈애마〉는 1980년대 초반, 영화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을 배경으로 한 작품. 스타 배우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진선규는 통제불능의 희란을 견제하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주연 자리를 주애에게 넘기는 영화 제작자 구중호로 분해 이하늬와 또 다른 호흡을 예고한다. 〈애마〉는 2025년 8월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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