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의 '데일리 공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천은경(59)이 최근 한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그는 이혼 후 두 차례의 암 투병과 사업 실패로 인한 빚더미 등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천은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꼬막 비빔밥을 만드는 등 요리와 서빙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주인이다. 제가 이걸 다 한다"며 '데일리 공주'에서 '무수리'가 됐다고 표현했다.
천은경은 전성기 시절 인기에 대해 "누가 제 인기가 소녀시대급이었다고 하더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는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천은경은 이혼 후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갑상샘암 투병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홀로 된 후 건강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설마 했던 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 사후 또 다른 암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 실패의 아픔도 겪었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위해 네일숍을 시작으로 여러 업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경험 부족으로 실패하며 억대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영화 '맷돌' 촬영 중 대본에 없던 노출 장면 요구에 아버지가 대역을 구해줬지만, 영화 개봉 후 해당 장면으로만 화제가 되면서 에로 배우로 낙인찍혀 어린 마음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어린 마음에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가출하다시피 그만둔 것이 가장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천은경은 1982년 영화 '소림사 물장수'로 데뷔했으며, 1980년대 후반 '우뢰매' 시리즈의 데일리 공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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