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에 큰 난관이 등장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아스널도 미토마 가오루를 여름 이적시장 목록에 추가했다. 안드레아 베르타 스포츠 디렉터는 다양한 프로필을 평가하고 있다. 미토마도 그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초대형 이적시장을 계획 중인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현재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우승에 본격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선수단 구축을 꿈꾸고 있다.
최전방부터 수비진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영입을 계획 중이다. 측면 자원도 그중 하나다. 실제로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탈출이 유력한 이강인도 아스널의 측면 보강 계획에 포함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업그레이드 버전을 노린다.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려고 하며 킹슬리 코망, 니코 윌리엄스와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도 노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의 팬이다.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비교적 이적료가 낮다. 아스널에 필요한 영입이다. 마르티넬리 업그레이드 버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선수이며 아르테타 감독은 이런 특성을 가진 이를 좋아한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 최전방,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가능하다. 아스널에 오면 왼쪽 공격을 맞을 것이며 마르티넬리와 경쟁을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강인의 아스널 합류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최근 공신력이 유력한 플라텐베르크에 따르면 아스널은 측면 자원으로 이강인이 아닌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를 주시 중이라고 한다.
1997년생 미토마는 지난 2020시즌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이후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J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일본 무대를 정복한 미토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었다. 그러나 비자 관련 문제로 곧바로 데뷔가 어려워졌다. 이에 미토마는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통해 유럽 적응을 마친 미토마는 공식전 2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후 브라이튼에 복귀했다.
2022-23시즌부터 미토마는 브라이튼의 에이스가 됐다. 합류 첫 시즌부터 41경기 1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다시금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41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플레텐베르크의 보도대로 만일 아스널이 미토마를 품을 시 자연스레 이강인 이적설은 없는 소리가 된다. 똑같이 좌측면 보강 자원으로 평가받는 두 선수이기 때문에 한 명이 영입되면 다른 한쪽은 무산됨이 분명하다.
한편, 이강인은 올여름 새 둥지를 찾고 있다. 프랑스 ‘90min’은 “2023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거물 팀인 아스널 타깃이 됐다. 이강인은 PSG에서 백업 역할로만 뛰고 있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있으면 이강인 매각을 허용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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