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 달간 일하게된 인천으로 왔어.
숙소에 내려서 보니 주변의 집들이 생긴게 범상치가 않더라…
알고보니 차이나타운 바로 옆이었음 ㅋㅋㅋㅋ
열악한 숙소의 꼬라지를 보고 통곡하는 토모리쨩을 달래고
일단 주변 탐사를 나갔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차이나타운 중심은 ㄹㅇ 짱개식 분위기였고
구석진 골목들은 일본풍 분위기의 건물들이 있었음.
무슨 공자 석상이 있는곳이라던데
사진 몇 장 찍음.
골동품가게…
애들도 보는 자리에 나체의 여성 사진을 놓아뒀더라.
공갈빵 가게에 줄이 막 30명씩 서있음.
나도 줄 서서 마히루쨩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이거 넨도로이드 갤러리에 올라올거야‘
하는 소리가 뒤쪽에서 들리더라…
주작아니고 잘못들은거 아니고 ㄹㅇ이었음.
삼국지 거리라는 곳인데 벽에 삼국지 그림과 스토리가
길 끝까지 아주 길게 그려져 있었어.
삼국지거리에서 마히루쨩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옆에서 한 커플이 삼국지 그림을 구경하고 있었어.
남자는 삼국지 내용을 열심히 여자한테 설명하고 있고
여자는 처음엔 귀담아 듣는것 같더니 금방 듣는게 지쳐보이더라…
완전 건성으로 ‘응 응 어 오오 어 응’ 이러고 있는데
남자는 존나 눈치없게 10분넘게 삼국지 내용 설명하고 앉았음 ㅋㅋㅋ
나중에는 여자목소리가 완전 짜증나는 목소리가 됐는데
남자는 끝까지 삼국지얘기만 하더라…
나는 ‘어휴 병신’ 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옆에서 열심히 마히루쨩의 포즈를 바꾸고
각도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었어…
차이나타운 근처에 비둘기가 엄청 많던데
비둘기들 못 앉게 하려고 저런 뾰족한 구조물이 많이 설치돼있더라.
길고양이를 보니 집에 두고온 뱅순이와 똥순이가 보고싶노…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사진 좀 더 찍고 숙소에 복귀했다…
옥상과 공동주방이 잘 돼있어서
옥상에서 고기구워먹어도 된다고 하더라…
8년만의 숙소생활인데 어떻게든 잘 버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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