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국제결혼으로 29살 어린 라오스인 아내를 맞은 50대 남성이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51세 택시기사 A씨가 출연해 국제결혼 이후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재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다가 장롱 속 손 편지를 발견했다”며 “그 편지에는 ‘하늘에서도 네가 가정을 이룬 모습이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현재의 22살 라오스인 아내를 만나 부부가 됐다. A씨는 “아내는 아직 너무 어리다. 나와는 29살 차이고 심지어 장모님은 나보다 12살이나 어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와의 문화 및 생활 습관 차이를 토로하며 “위생 관념이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밥을 꼭 손으로 먹는다. 휴대전화를 만지다 바로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외식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또한 “샤워도 3분 이상 하지 않는다”며 아내의 생활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이건 문화 차이보다는 나이 차이 문제가 더 큰 것 같다”고 반응했고 서장훈은 “스물두 살이면 한국 나이로 대학생 정도인데 외국에서 나이 많은 남편과 살면 얼마나 외롭고 막막하겠나. 아내가 임신 중이라면 더더욱 조심스럽게 대해주고 설득하며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말미에는 A씨가 아내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내비쳤다. MC들은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가정은 서로 맞춰 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을 보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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